코람코·NH증권, 5200억 빌딩 품는다
2023.08.01 18:36
수정 : 2023.08.02 14:56기사원문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위해 매각 측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반환불가 이행보증금 20억원을 납부하면서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거래 규모는 약 5256억원이며, 오는 9월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F&F-삼성SRA자산운용은 약 5300억원을 제시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한 바 있다.
우선주 총액인수사인 NH투자증권은 약 1875억원을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키로 했다. 우선주 기대수익률은 7년 간 연 6.21%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클로징된 서울 광화문 콘코디언빌딩도 우선주 기대수익률이 10년간 연 6.3%였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위한 보통주는 5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다. 코람코가 3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6월 준공한 마제스타시티는 총 연면적 14만7895.8㎡의 대형 복합시설이다. 오피스빌딩 2개동(A·B동), 공동주택 116가구, 할인점 1동, 판매시설 1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6580.84㎡다.
준공 직후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 2541억원에 매입했다.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 8월 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취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