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비리 의혹’ 이재명 소환 조사 필요"

      2023.08.03 18:47   수정 : 2023.08.03 18:47기사원문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 방침을 세웠다. 검찰은 조만간 구체적 소환 절차 진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조사한 결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관련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소환과 관련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에 응한다면 네 번째 출석이 된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성남시 백현동 소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성남시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는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을 100%에서 10%로 줄이고, 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했다. 당시 정 전 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이었고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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