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7년 이후 지은 무량판 건축물 집중점검

      2023.08.03 18:49   수정 : 2023.08.03 18:49기사원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파문이 확산되면서 부산시가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 점검은 시 건축안전자문단 및 공동주택 품질검사단 소속인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준공 또는 공사 중인 아파트 등 총 48곳으로 점검은 크게 △설계·시공 △건설안전 △품질관리 △감리 등 4개 분야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설계·시공은 구조설계 적정성과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 일치 여부, 적용 시공하중과 시공상태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건설안전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이행 및 정기안전점검 시행 여부, 안전관리비 계상·사용내역 등을 점검한다.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품질관리계획서 수립·변경 적정성 및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에 대한 안전·품질관리 계획의 적정성 등을 살펴보고 감리 분야에서는 감리자 시공도서 검토 여부 등 감리업무 수행실태 적정 여부를 따져볼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철근 탐사기를 통해 탐지하고 콘크리트 강도는 슈미트해머를 이용해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경미한 지적사항의 경우 현지에서 시정하고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의 경우 공사 및 사용 중지 후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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