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지킨 동두천에 공공의료원으로 보상을"
2023.08.03 18:53
수정 : 2023.08.03 18:53기사원문
제2대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심우현 대표(사진)는 시민화합을 구심점으로 지역발전 목소리 울림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동두천의 각종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범대위는 2023년 5월 발대식 이후 정식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를 최우선으로 서명운동, 기관 방문, 시민 홍보 등 전방위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미군 재배치뿐만 아니라 동두천의 다양한 현안을 다루기 위해 개편된 범대위에서 심 대표는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를 필두로 한 범대위는 경기 동북부 경기의료원 유치 활동에 전 시민의 역량과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심 위원장은 6월 25일 지행동 꿈나무근린공원에서 경기도가 운영하는 '열린 이동민원실'을 찾아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어 26일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범대위는 '경기도지사에 바란다'를 통해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당위성을 내용에 담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심우현 위원장은 "제생병원 무상 임대를 통한 2000억원 이상의 소중한 도민 혈세 절약, 1200여개 병상 규모로 전염병 대비, 2년 이내 신속한 개원, 경기 동북부권역 응급의료 분야 취약지인 가평·동두천·연천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며 "공평한 접근기회 보장 차원에서도 최적이자 최선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두천시는 70년 넘는 세월 동안 대한민국을 묵묵히 지키며 제대로 된 변화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지만,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는 '사람 중심, 민생 중심'의 경기도를 열어가는 시작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에서 나고 자란 그는 누구보다 지역의 문제점과 발전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껴왔다. 2016년 의용소방대장과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 제생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심 위원장은 도시 성장동력은 개발 가능한 부지와 일자리 문제로, 고양시와 남양주시는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동두천시보다 비슷하거나 작은 규모였는데 지금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두천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약 990만㎡ 공여지를 개발하지 못해 30년 이상 개발과 일자리가 정체돼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의 터전(동두천)은 아직도 반환되지 않고 반환 지연에 대한 보상대책마저 마련되지 않고 있는, 미군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미반환기지 약 600만평을 개발하지 못하고 빼앗긴 채 잃어버린 30년을 살고 있다"며 "그로 인해 발전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특별법에 수조원의 혜택을 받은 평택을 보더라도 동두천에 응당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동두천의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많은 시민이 동두천을 위해 지지해주시고 동참한다면 최선봉에 서서 현안 해결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