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조기복귀 일축한 용산 "일주일이란 기간에 메시지 있어"
2023.08.06 17:08
수정 : 2023.08.06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박7일간 여름휴가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 논란과 잇따른 묻지마 범죄 등 현안이 터지면서 일각에서 휴가를 접고 조기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칙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6일 윤 대통령이 일주일의 휴가기간을 설정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음을 강조, 공식일정을 소화할 지라도 휴가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휴가 조기복귀 가능성 질문에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일축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예고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일주일간 휴가를 공식 발표한 것도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 경제활성화에 도움되도록 하자는 취지라는 것으로, 지난 2일 열린 잼버리 개영식 일정과 윤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맞물렸으나 윤 대통령이 참석해 공식일정을 소화한 것도 이같은 취지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휴가가 이달 3일이 아니라 2일부터 정한 것도 일주일 휴가라는 메시지로 그런 의미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를 마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관계자는 "지난 2일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에도 일정이 있고, 공식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휴가 중이라도 업무는 챙겨야 하기에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챙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중 보내는 내수진작 메시지가 잘 알려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관계자는 "거제시장과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서 상인과 대화를 나눴지만 그때 나눈 대화 내용이 메시지로 전달됐다"며 "대통령의 생각이 상당 부분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