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샤니 공장서 끼임 사고, 호흡·맥박 돌아와...SPC "전 라인 중단...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2023.08.08 15:50
수정 : 2023.08.08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과 SPC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당시 2인 1조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가 있는지에 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SPC 관계자는 "먼저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