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송출국 대상 엑스포 유치 지지기반 넓힌다

      2023.08.09 08:35   수정 : 2023.08.09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손을 맞잡는다.

부산시는 9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3 EPS(고용허가제) 콘퍼런스’ 부산 개최를 계기로 행사 주관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및 홍보활동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제도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내국인의 일자리 보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관련 법률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됐다.

EPS 콘퍼런스는 고용허가제를 통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지자체 간 상호 교류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열린다.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두 기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정보교환, 업무수행과 고용허가제 활성화 및 확대방안 마련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2023 EPS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16개 송출국이 모두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고 행사에 이들 국가의 주한대사 등이 참석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이 협력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행정적 지원, 인권확보, 안전한 일터 조성 등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인 상호 협력방안 논의를 바탕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2023 EPS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여하고 축사를 통해 각국 대사들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향가치와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저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3일간 개최되는 컨퍼런스 일정 동안 참가자들이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명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후보지인 북항 일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후보도시 부산의 매력과 역량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급변하는 산업현장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분야 외국근로자 지원정책 발굴, 인권증진, 산업현장 안전 등 지방정부로서 따뜻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출발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송출국가와 더욱 면밀한 노동협력을 이어나감으로써 이들 국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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