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국제표준화 주도해 新환경규제 돌파"
2023.08.09 14:17
수정 : 2023.08.09 14:17기사원문
국내 시멘트 업계가 탄소배출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국제표준화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새로운 환경규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시멘트협회는 힐튼가든인서울강남 호텔에서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공주대학교 김진만 교수와 한국시멘트협회 배판술전무 외에도 법무법인 태평양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시멘트 KS전문위원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시멘트업체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 약 20명이 참석해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출범식과 병행한 연구발표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진효 변호사는 '글로벌 탄소 환경무역규제와 탄소배출 국제표준화 동향'을 통해 최근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설명했다. 조현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표기력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문주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시멘트 제품 탄소배출량 국제 산정방법' 발표와 자유 토론회를 통해 학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의철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본부장은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향후 국제표준 협의체에서 논의될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전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