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엠케이에셋, 만호제강에 주주제안서 송부

      2023.08.11 10:18   수정 : 2023.08.11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엠케이에셋이 만호제강에 ‘정관변경’, ‘이사·감사선임’ 안건 등을 내용으로 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엠케이에셋은 만호제각 지분 18.41%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엠케이에셋은 오는 9월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을 올리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



구체적으로 정관상 신설 규정은 △회사 발전의 과실을 주주와 함께 나누고 적극적인 주주친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분기배당’ 실시 △시장에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자산재평가’ 실시 △경영상황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증액은 전기 대비 영업이익률 증가액 한도로 하며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주주총회에서 결의 받도록 변경하는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액’ 설정 안건 등이다.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사외이사 선임 건이었다.
기존 경영진의 경영 활동을 감시·감독하는 일이 목적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제안이라는 게 엠케이에셋 측 설명이다.

배진수 엠케이에셋의 이사는 “소액주주들과 함께 만호제강이 투명하게 경영될 수 있도록 감시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사외이사와 상근감사 선임의 건, 정관변경의 건을 주주제안 했다”고 설명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일반 경영활동은 경영진에 맡기고 주주들은 경영 감시자의 기능만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순수한 주주행동주의 목적이 적대적인수 등으로 왜곡될 소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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