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새 부총재에 유상대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임명

      2023.08.11 10:58   수정 : 2023.08.11 10: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11일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에 임명됐다. 국제금융·협력담당 부총재보로 임기를 마친 지 2년 3개월 만에 부총재로 한국은행에 복귀한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상대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이 신임 한은 부총재에 임명됐다.

차관급인 한은 부총재는 총재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위원을 겸한다.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부총재 후임으로, 유상대 신임 부총재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 3년이다.

1963년생인 유 부총재는 제물포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2월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조사국 통화금융실, 국제국 외환연구팀·외환시장팀을 거쳤다.
금융통화위원회실 보좌역,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장으로도 일했다.

유 신임 부총재는 국제금융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제국장 시절 국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시장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제협력국장으로서는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왑 체결을 주도했다.

2018년 5월 국제금융·협력담당 부총재보로 보임한 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왑 체결을 총괄했다.
부총재보 재임 당시 국내 외환부문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협력 증진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2021년 5월 부총재보 임기를 마치고는 같은 해 7월부터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일했다.
한국은행 복귀는 2년 3개월 만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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