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증가세..서울시 "맞춤형 컨설팅으로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중 20개소를 대상으로 업종별 맞춤형 감량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2495t에 달했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관련 업계 전문가와 한국폐기물협회 연구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장 운영실태 조사 △다량배출 사업장 준수사항 안내 △발생 억제 및 감량방안 진단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안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다량배출사업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장별 감량 효과를 분석해 효율적인 감량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장 컨설팅을 매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종하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2026년까지 음식물쓰레기 10% 감량을 목표로 원천감량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