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관련 허위 주장, 묵과 안 해"

      2023.08.14 14:18   수정 : 2023.08.14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파행 관련 전북이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받았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 허위사실을 주장해 전북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잼버리 파행 원인의)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 업무분장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밝혀질 것"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잼버리조직위원회,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문서로 남아 있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개발은 잼버리가 유치되기 훨씬 이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됐다.
노태우 정권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추진해오고 있다"라며 "10조원 규모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개선과 내부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사업들이다"고 설명했다.


또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라며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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