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300만원만 올랐다
2023.08.14 18:32
수정 : 2023.08.14 18:32기사원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신형 싼타페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출시되는 5세대 차량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 2.5 터보 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세제혜택 전 기준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이다. 휘발유의 경우 트림에 따라 최대 336만원, 하이브리드는 최대 347만원 인상됐다. 현대차 내부에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형 싼타페는 전장이 이전 보다 45㎜, 축간거리는 50㎜ 길어졌다. 전고도 35㎜ 높아져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하물 용량은 725ℓ(VDA 기준)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이름은 싼타페지만 내외관 디자인도 완전히 바뀌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적인 선이 곡선에서 직선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도심형 SUV를 표방해 온 것과 이번에는 아웃도어 활용성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애프터마켓 상품을 함께 내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에서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전·후면의 H 라이트가 눈에 띄고,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뒷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디자인 변화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지만 일각에선 뒷부분이 다소 밋밋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10에어백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내비게이션스마트크루즈 컨트롤 등의 안전 사양이 추가됐고, 양방향 멀티 콘솔 등은 기본으로 들어간다. 휘발유 차량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의 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ℓ당 11.0㎞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f·m의 성능을 내고, 연비는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오는 17~25일까지 사전 예약제 방식으로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전시 프로그램 '싼타페 익스피리언스'를 운영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