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돼"
2023.08.15 18:40
수정 : 2023.08.15 18:40기사원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세력, 추종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라는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에 대해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한다"며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해선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일갈했다.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반국가세력'의 준동과 함께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비판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연대 필요성과 의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시 획기적 지원안을 담은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도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면서 북핵·미사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라면서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오성규·김영관 애국지사를 직접 맞이한 뒤 함께 입장함으로써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난징에서 국권 회복에 헌신한 고 김현수 선생의 후손 김용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는 정부 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