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췌도 오가노이드 치료제 비임상 예비 효능 평가에서 유의미한 결과 확보

      2023.08.16 10:08   수정 : 2023.08.16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이 췌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인 발병률 증가 추세다. 전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특히 40% 이상이 30대 이후에 발생한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 360iResearch LLP에 따르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36억6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86%로 오는 2026년에는 22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법은 인슐린 주사가 가장 보편적이고 주된 방법이다.
그 외 타인의 췌장조직 절제술 시 얻어지는 정상췌도를 분리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 드물게 적용되고 있으나, 정상췌장조직 확보 건수가 높지 않고, 췌도분리효율도 낮아 적용 가능한 환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다. 또, 타인의 조직에 대한 이식거부반응에 따른 낮은 생착률로 효능 저하 문제 및 면역억제제사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 줄기세포 기반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회사로는 미국 Vertex사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베타 세포를 이용하여 간문맥 경로로 주입하는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췌도조직을 구성하는 5종의 내분비 세포로 구성되는 췌도오가노이드를 제작하여, 보다 더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능을 가지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췌도 오가노이드를 피하에 생착하는 방식을 통해 이식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하였다.

특히, 회사 고유의 췌도 오가노이드 제작방법을 확립하였고 해당 췌도 오가노이드는 기존에 알려진 방법으로 제작한 경우보다 우수한 인슐린 분비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뇨를 유발시킨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예비시험을 진행했을 때 혈당 수치가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여 9월 내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금년 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효력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인 면역거부반응 회피전략을 적용하여, 가장 안전하고 유효성이 높은 이식 부위 확인을 통해 기존 치료법이나 개발중인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Best-in-class’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가 지정되고, 전세계적으로도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회사에서도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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