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화장품 시장, 연 1조원대로 컸다... 올리브영, 맨즈케어 제품 확장

      2023.08.17 14:06   수정 : 2023.08.17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성 화장품 시장이 해마다 성장해 올해 국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이 최근 3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남성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회원 가입자 기준으로 첫 구매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보다 1.5배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이용자 10명 중 3명은 남성인 것이다.
남성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스킨케어, 면도 관련 용품 중심에서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이나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2030세대 남성일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남성용 화장품 및 미용제품)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남성 화장품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 가까이 증가한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리브영은 증가하는 맨즈케어 수요를 잡기 위해 이달 27일까지 온라인몰과 앱에서 '삶의 질 수직 상승 여름템'을 주제로 남성 고객의 수요가 많은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피부 번들거림과 트러블을 잡아주는 기초 화장품, 상쾌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디·헤어·향수 상품, 깔끔한 스타일 유지를 위한 헤어스타일링·미용 소품, 무너짐 없는 색조·선케어 상품, 옷 맵시를 위한 건강식품 등 카테고리별로 대표 상품을 모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실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남성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맨즈케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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