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5%로 하락전환..전월말 대비 0.05%p↓

      2023.08.22 12:00   수정 : 2023.08.22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내 은행의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분기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0.40%로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
2020년 6월(0.09%포인트 상승), 2021년 6월(0.07%포인트 상승), 2022년 6월(0.04%포인트 상승) 등이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3조1000억원)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6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6월 말 현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1%)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0.45%)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41%)이 각각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4분기에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4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12월말 0.36%)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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