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일본 오염수에 울산시민 피해 없도록 적극 대응"

      2023.08.24 15:26   수정 : 2023.08.24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오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함께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발표를 믿고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단계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등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응 계획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생산단계 수산물의 경우 월 2~3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통전 단계에는 방어진위판장에서 매일 새벽 4시 방사능을 검사를 실시 중이다.

유통단계에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월 4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특히,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의 경우 491곳의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28일~12월 5일 100일간 진행한다.

김 시장은 "일본산 수산물 허위 표시가 울산에서는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또 기존 일산과 진하해수욕장 2곳 외에 북구 강동, 동구 주전·방어진, 남구 매암 등 주요 해안에 대한 해수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울산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김두겸 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검토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일본의 방류를 막을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라며 "대신 현실에서 울산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근거 없는 불안 제기와 정치쟁점화의 자제를 호소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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