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환경성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방사능, 기준치 이하 확인"

      2023.08.27 14:10   수정 : 2023.08.27 14:10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환경성은 2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환경성은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L당 7∼8베크렐(㏃)을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의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모두 검출 하한치를 밑돌았다고 환경성은 전했다.

환경성과 별도로 진행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서도 방류 이후 모두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를 나타냈다.


수산청은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도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25일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방류 이틀째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다고 전날 밝혔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IAEA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7㏃ 수준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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