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로 청정수소 만든다…현대차그룹-매립지공사 공동 개발
2023.08.29 15:30
수정 : 2023.08.29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에 나선다. 바이오가스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돼 생성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기체 혼합물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차·기아, 현대건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 처리하면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가스가 생성된다. 이어 정제와 개질 과정 등을 거치면 고순도의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의 가스 선택 분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매립지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 기술을 연구하고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를 비롯해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