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정관지역 과밀학급 해소 속도낸다
2023.08.30 09:17
수정 : 2023.08.30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정관지역 학교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모듈러 교실 설치, 정관지역 ‘작은 학교 자유통학구역’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17학급 과밀을 해소했다. 2025년 이후에는 취학 예정자의 감소로 과밀의 자연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기장군 내 농산어촌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작은 학교 자유통학구역은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고 신도시에 있는 큰 학교의 과밀화를 막는 정책이다.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입학이 가능하지만, 작은 학교 학생들은 큰 학교로 입학할 수 없다.
따라서 신입생에 한해 가동초 등 6개교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장안초 등 4개교 작은 학교로만 전입할 수 있다. 희망자는 입학(예정)학교에 변경 요청서를 제출한 후 학교장 승인을 거쳐 입학하면 된다.
올해 상반기 작은 학교 자유통학구역 운영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학생 97%, 학부모 93%, 교직원 72% 등 학교 구성원 대부분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15학급 규모의 (가칭)정관2중을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이다. 이 학교 설립 전까지 2024년 신정중 3학급·2025년 정관중 2학급 등 학급증설과 장안중 우선 배정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고등학교의 경우 신정고 9학급·정관고 9학급 증축과 장안제일고 6학급 증설을 통해 학생을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5년 기장군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계성여고 이전 설립과 2027년 기장군 교육 균형발전을 위해 부산장안고의 일광신도시 이전을 각각 추진한다.
특히 부산장안고는 이전 계획에 따라 이전 완료 시까지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1인당 연간 30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 2026학년도까지 약 56억원을 들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전 후에는 기숙사 건립, IB 연구학교 운영 등을 통해 명문 학교로 육성하고, 인근 장안제일고도 입학전형과 교육환경 등을 개선해 우수학교로 육성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