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걸으며 가을 만끽...'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개최

      2023.08.30 13:40   수정 : 2023.08.30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가 없는 잠수교에서 문화공연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있는 잠수교를 시민들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9월 3일 개막일 저녁에는 달빛광장에서 무소음 디제잉 파티를 진행한다. ‘책읽는 잠수교’,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잠수교 클래스&놀이터’, 가을 노을의 핑크빛 하늘과 네온사인 조형물이 어우러져 핑크빛 산책길로 연출한 ‘핑크 브릿지’ 등도 조성한다.
잠수교 곳곳에서 음악, 마술 등 다양한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잠수교의 명물 무지개분수를 운영하고, 빈백에 누워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칠링힐링존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푸드트럭 총 10대가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각각 배치돼 음료와 분식류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푸드트럭 존에서 음식 구매 시 다회용기에 음식을 판매하고 구매한 다회용기는 전부 반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뚜벅뚜벅 플로깅’ 캠페인을 통해 잠수교 주변을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잠수교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기간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수교 남단 회전교차로 정상 운영, 버스 임시우회 등 교통 대책 등을 가동한다. 주차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일요일의 잠수교 산책은 시민 여러분에게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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