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연내 지주사 전환 속도.. 9월 20일까지 OCI 주식 공개매수
2023.08.30 18:24
수정 : 2023.08.30 18:24기사원문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4651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가액의 합계가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OCI(주)는 OCI홀딩스의 자회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OCI홀딩스 자회사의 전체 지분가액은 9105억원으로 OCI홀딩스 자산총액의 48.9%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홀딩스는 OCI(주)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자산총액 기준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주)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 45%까지 확보하면서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청약률이 예상을 밑돌 경우 지분 추가 매입 등 후속거래를 통해 자회사 지분 비율을 3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연내에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OCI(주)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OCI홀딩스 자회사들을 현물출자 등의 방식을 통해 OCI(주)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유예기간인 2년 이내에 자회사 지분율 등 현재 충족하지 못한 행위제한 요건을 일정에 맞춰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