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인도 가는 尹대통령, 세일즈외교 주력
2023.09.03 06:00
수정 : 2023.09.03 19:29기사원문
지난 한주동안 민생 행보로 내치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선 다자외교에 더해 별도 경제행사 등으로 경제외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세안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원전·방산·인프라 등 우리 수출산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계된 인니·필리핀 등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외국인 투자신고 금액이 364억5000만 달러(한화 약 48조원)로 역대 최대 유치 금액 304억5000만 달러(2022년. 약 40조2400억원) 보다 60억 달러(약 7조7000억원) 이상 많다.
특히 364억5000만 달러 가운데 42억9000만 달러(5조6700억원)가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투자가 유치된 부분이란 점에서 순방에서의 세일즈외교 성과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연간 외국인 투자 유치금액 최고치 초과분의 70% 이상이 순방을 계기로 만들어진 셈이다.
실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코닝사도 한국에 와서 지금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번 윤 대통령께서 미국 국빈 방문 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 회장이 밝힌 15억 달러의 투자계획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 그 다음에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가 합쳐져 외국인 투자가 역사상 역대 최대 기록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