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실국장급 25명 인사 단행... 행시 38·39회 전면배치 세대교체
2023.09.03 21:08
수정 : 2023.09.03 21:08기사원문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기존 행시36회와 37회 중심의 본부 실장급 인사를 쇄신하고 행시 38회와 39회, 기술고시32회(행시40회 상당)를 전면 배치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본부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임명·교체했다.
행안부 고위 간부급의 고시 기수와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수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적인 조직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성과중심 조직,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모한다는 이상민 장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관행적인 보직경로와 조직 칸막이를 벗어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해 조직의 혁신과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특히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본부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경로였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본부 실장으로 승진임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디지털정부국장이 디지털정부실장으로 인사기획관을 자연재난실장, 지방세정책관을 사회재난실장으로 각각 승진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장급 인사의 경우에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본부 국장으로 바로 배치하는 인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근 대형·복잡화되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차관산하-안전본부 교류인사'를 통해 능력있는 인재를 배치해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행안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국민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