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복지부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컨소시엄 참여
2023.09.05 08:55
수정 : 2023.09.05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랩지노믹스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 지원하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연구과에서 5차년도에 걸쳐 진행하는 과제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랩지노믹스는 중앙대학교 설우준 교수, 마크로젠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랩지노믹스는 일루미나 장비를 이용한 메타 샷건 시퀀싱(META shotgun sequencing) 생산 등을 수행한다. 질병관리청 주관 하에 3년간 피부, 소화기 등 각 병원 및 연구기관에 배당된 메타 과제를 해당 컨소시엄을 통해 샘플을 수거하고 데이터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과제에서 표준화된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바이옴 시료 및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치료가 어려운 감염 및 비감염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새로운 진단치료제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헬스케어,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최근 국내 대형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에 투자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달에 자체 개발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BiOralCare™)를 개발해 국내 대형 제약사가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에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순차적으로 질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장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등을 출시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개발 기술력과 분석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공동으로 추진하는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평균 31.1%의 성장률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2억6980만달러(약 3560억원) 수준에서 2029년 13억7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