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생태계 亞가 주도… 韓이 게이트웨이 역할"
2023.09.05 18:24
수정 : 2023.09.05 18:24기사원문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지난해 KBW 메인 컨퍼런스 참석자는 연인원 기준 8700여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1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회를 맞은 임팩트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Web3.0)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팩트블록은 향후 'KBW 온라인 패스(가칭)'를 통해 KBW 메인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팩트블록이 기획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파블로'도 웹3 정보 비대칭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대표는 "KBW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라며 "앞서 발표했던 'KBW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해 건전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멤버십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 대표는 KBW가 발행한 NFT 보유자들 중심으로 이뤄진 커뮤니티 구성원이 블록체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상을 받는 경제 생태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팩트블록과 함께 KBW를 공동주최하고 있는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국경을 초월한 웹3 생태계와 한국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대중화를 주도하는 공간은 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디지털 경제를 가장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양질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익숙한 개발자들이 많은 한국이 아시아 시장의 '블록체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웹3 생태계 성숙도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에 새로운 블록체인 개발자 유입은 물론 블록체인과 관련된 학계 논문도 더 많이 발표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50~60대도 디지털 네이티브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 기반 가상자산거래소에서도 40~60대의 거래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갖춘 서양권과 콘텐츠 및 앱이 강점인 동양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서로 교류와 협력을 원하고 있으므로 이를 연결해 웹3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임수빈 이주미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