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커뮤니티로 차세대 마블 노린다”

      2023.09.06 16:58   수정 : 2023.09.06 1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웹3(Web3.0)는 금융이자 인프라이다. 전 세계 커뮤니티(팬덤)를 확보할 수 있는 웹3를 활용하면, 웹툰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마블(MARVEL)’이 될 수 있다.”


이승윤 스토리프로토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를 통해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2021년 5월 자신이 창업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약 5000억원(4억4000만 달러) 가치로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웹3 생태계로 진입해 스토리프로토콜을 창업한 이 대표는 a16z와 해시드 등으로부터 5400만 달러(약 720억원)를 초기 투자받았다.


이 대표는 “래디쉬를 매각한 이후,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과정에 네트워크 효과를 생각했다”며 “콘텐츠에서 창출된 이윤을 창작자에게 배분할 때, 창작자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전 세계 커뮤니티(팬덤)에 알리고 소통 및 확장하는 방안으로 웹3를 접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IP 깃허브’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이 협력하는 깃허브처럼 IP도 라이선스 모듈을 설정해 글로벌 협력을 이룰 수 있다”면서 “해리포터 원작자 뿐 아니라 해리포터 캐릭터 등 IP를 활용해 제2,제3의 스토리텔링 등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IP 비즈니스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유튜브 등 플랫폼에 이어 생성형 AI 등장으로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며 “동시에 AI가 학습한 데이터 등에 대한 저작권 이슈가 해소되면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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