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野 ‘오염수·남북경색’ 공세에 정부·여당 “공부 좀 하라”

      2023.09.06 17:39   수정 : 2023.09.06 1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는 6일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가중 등을 소재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과 정부는 반박하면서 “공부 좀 하라”고 맞받아쳤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나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확신하나”라며 “IAEA(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에는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했고, 도쿄전력은 노심 용융 사실을 은폐해 사죄했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오염수를 과학적인 처리를 했을 때 안전하다는 것인데 왜 빼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제도를 만들어줘서 모든 검증 절차에 우리 전문가와 기관이 참여했고 (오염수) 시료도 채취해 (IAEA와) 검사도 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정부가 오염수 방류가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의견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성일종 의원은 한 총리에 대한 질의를 통해 “2020년 10월 15일에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학회에 논문 하나를 발표했다. 처리수가 나왔을 때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2020년 11월 12일에 철회됐다”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이용하려고 이런 논문이 나오면 안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의석에서 “오염수 마셨나” “가짜뉴스”라고 항의하자 성 의원은 “필요하면 이 논문을 보내드리겠다. 공부 좀 하시라”고 비꼬아 말했다.

또한 김경협 의원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잦아지면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미일 동맹의 확장억제 정책이 북한의 공격 의지를 꺾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한 총리는 이에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은 것”이라고 강조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의석에서 북핵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반발하자 “의원님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공부 좀 하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는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억지력을 강화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끔찍하지 않나”라며 “북한이 하자는 대로 하면서 대한민국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허상에 빠지는 건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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