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전사 순익 전년동기비 22% 감소..비용증가 탓

      2023.09.07 07:49   수정 : 2023.09.07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리스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105개 등 여전사의 순이익은 총 1조6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1.9%(4529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여전사 순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1조33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는 수익이 늘었지만, 비용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자수익(8308억원 증가)과 리스(5903억원) 등 수익은 2조1508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1조1618억원 증가)과 대손비용(7482억원 증가) 등 비용은 2조637억원 늘었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조1000억원(1.8%) 증가했다.

연체율은 1.78%로 전년 말(1.25%)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전 분기 말(1.79%)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3%로 전년 말(129.4%)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고려해서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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