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태영호, 어그로 끌려고 피해자 코스프레 중”
2023.09.07 17:26
수정 : 2023.09.07 17:26기사원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태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인 호재로 활용하는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민주당뿐"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공산당원답다", "쓰레기"라고 항의하자 태 의원은 이날 이 대표 농성장을 찾아가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외친 박 의원은 가만두면 안 된다”며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직을 책임지고 박탈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 발언 △녹취록 파문 등 태 의원 관련 논란들을 거론, 태 의원을 ‘문제적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라 지칭했고, 태 의원은 168명의 국회의원과 500만의 민주당원을 '쓰레기'라고 지칭했다. 두 사람의 사과가 먼저"라며 "윤 대통령과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그동안의 비난과 모욕에 대해 사과한다면, 저 또한 태 의원에게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