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굶고 있는데 음식 파느냐" 이재명 지지자들, 단식장서 항의

      2023.09.08 05:40   수정 : 2023.09.08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에 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 중 일부가 국회 소통관 앞에서 간식을 판매하는 이들에게 항의했다. 이 대표가 단식 중인데 바로 옆에서 간식을 파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7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윤석열 정부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 시작 전 민주당 지지자 일부는 소통관 앞 간식판매장에서 판매인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지지자는 "어떻게 바로 옆에서 (이재명) 대표가 굶고 있는데 음식을 파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다른 지지자는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
지금 다 쓰러져가는 사람한테 이 얼마나 모욕적인 일을 하고 있느냐"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10여 분간 판매장 앞에서 큰소리로 항의를 이어갔다. 소리는 소통관 내부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키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8월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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