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 30만3002원...전년보다 4.9%↓
2023.09.12 10:04
수정 : 2023.09.12 10:04기사원문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9월 6일 기준으로 전국 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지난해보다 4.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6만3536원, 대형유통업체 34만2467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2%, 6.2% 하락했다.
aT관계자는 "지난해는 평년 대비 이른 추석과 8월의 지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높았고, 햇과일 역시 조기 출하에 따른 대과 감소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됐지만, 올해는 9월 말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의 출하량이 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안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금액 비중이 높은 쇠고기(양지, 우둔)가 올해는 한우 사육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원재료 수입단가의 지속적인 상승 영향으로 약과, 강정, 게맛살 등 가공식품의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며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농할)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