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부터 도시농장까지… K-농업 미래 한눈에
2023.09.14 18:32
수정 : 2023.09.14 18:32기사원문
■해외서도 높아진 K농업 관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쌀 홍보관이다. 쌀 홍보관에서는 최근 집중 육성하는 가루쌀과 쌀 스타트업이 제작한 쌀로 만든 맥주나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개막 당일인 이날 쌀 홍보관에서 신인호 셰프가 가루쌀을 활용한 쿠킹쇼도 했다. K푸드관에서는 특색 있는 지역 양조장에서 나온 다양한 우리 술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농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해외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외신 기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농업문화관, K푸드관, 미디어게이트, 쌀 홍보관, K농업관, 스마트농업관 등을 둘러보며 취재했다. 또 아세안+3 국가 공무원, 중국삼성과 결연을 맺은 중국 농촌지역의 촌장그룹이 박람회장을 찾아 우리나라 농업, 농촌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려식물 클리닉… 귀농귀촌 상담도
반려인, 식집사(식물 기르는 사람) 등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전문관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관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볼 수 있고, 동물보호·복지 정책도 살펴볼 수 있다. 반려동물 셀프스냅 스튜디오, 반려견과 장애물 달리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해 카페에서 쉬기도 하고 즐거운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단 행사장 내에서는 반려동물을 슬링백이나 유모차에 탑승시켜 관람해야 한다. 말 산업관에서는 관련 일자리를 소개하고 승마체험까지 할 수 있다.
도시농업박람회에서는 그린오피스, 학교 텃밭활동 프로그램, 메트로팜 등 일상 공간 속 도시농업을 소개하고 대표 아이템을 전시한다. 반려식물 클리닉, 토종씨앗 대출, 도시농업 콜라주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귀농귀촌관에서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관련 지원정책 등 정보를 제공한다.
15일에는 미래농업의 혁신기술과 미래농업,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비즈니스 세션으로 구성된 'New AG WAVE'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웹3.0과 메타버스의 시대' '팜비즈니스 창업 디자인' '데이터 기반 농업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내용으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글로벌 위기의 시대에서도 K농업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우리 농업의 가치와 새로운 기회를 국민에게 제시하고 인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서의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