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소기업 중국 내륙 소비시장 진출 '총력'

      2023.09.15 09:24   수정 : 2023.09.15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북도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내륙 소비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경북도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내륙의 대표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후난성과 산시성의 성도인 창사와 시안에 중소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3300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번 무역사절단은 도와 산시성, 후난성과의 자매결연 10주년 및 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대응하고, 중국 서부 대개발과 일대일로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시안과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소비도시로 부상한 창사의 현지 구매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 이번 무역사절단은 도의 식품, 화장품 등 우수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10개사와 현지 구매자 간 1대1 수출 상담 형태로 12일 창사, 14일 시안에서 운영했다.

상담회 현장을 찾은 김 부지사는 "중국은 '수망상조, 풍우동주'(守望相助, 風雨同舟)의 관계로 서로 지켜주며 협력하고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너듯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 오랜 기간 함께 살아가야 할 가까운 이웃이다"면서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코로나 이전에 활발했던 중국과의 대면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상담회 전후로 3~6개월간 창사와 시안 코트라 무역관에서 현지 수입상과의 업무 연락과 시장 반응 조사 등 지사화 형태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아용 음료를 취급하는 프레쉬벨(경산 소재) 관계자도 "거대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16년부터 경북도 주관 무역사절단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진출 기회를 모색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한 판촉 활동과 비대면 화상상담 등을 진행한 결과 실제 수출로 진행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상담회를 통해 새롭게 시안과 창사라는 내륙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한국과 도의 핵심 경제협력 동반자로 수출 1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 총수출액 3072억달러 중 23%인 704억달러를 중국과 홍콩에 수출했고, 도는 총수출액 236억달러 중 27%인 63억달러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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