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대항마’ 인덱스펀드 키우는 신한운용···판매사 확대

      2023.09.18 10:08   수정 : 2023.09.18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인덱스 펀드 라인업과 판매사를 확대했다. 투자비용 최소화를 무기로 상장지수펀드(ETF)와 벌이는 경쟁을 본격화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 ‘신한미국S&P500인덱스펀드’에 이어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펀드’를 선보였다.

신규 판매채널도 기존 한국포스증권 외 신한은행, 유안타증권 등 2곳을 추가했다.

신한미국인덱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대표지수에 장기투자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상품이다. 가령 ‘신한미국S&P500인덱스’ 운용보수와 총보수는 각각 0.09%, 0.295%(C-re클래스 기준)로, 장기투자 시 복리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한 환헤지형(H)과 환율 등락이 성과로 연결되는 환노출형(UH)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해외투자형 상품 중 가장 짧은 환매주기(5영업일)를 적용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성과로도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설정된 ‘신한미국S&P500인덱스(H)’ 3개월 성과(15일 기준)는 2.17%로 경쟁 상품인 S&P500 ETF 성과를 0.11%p~0.83%p 앞섰다.

‘신한S&P500인덱스’가 추종하는 S&P500지수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우량주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P500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한화 약 17조원 이상), 유동성, 산업 대표성, 재무건전성 등 지수 편입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신한미국나스닥100인덱스’가 추종하는 나스닥100 지수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100개 혁신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이후 해당 지수의 12년간 누적 수익률은 574%에 달한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해당 펀드 시리즈는 보수 및 비용에서도 ETF에 뒤쳐지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며 “ETF는 일반적으로 지수방법론과 정확히 맞춰서 운용하지만 인덱스펀드는 매니저가 지수를 추종하면서 펀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운용하는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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