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정국 빗장 푼 민주…'상임위 보이콧' 철회

      2023.09.19 11:33   수정 : 2023.09.19 11: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하루 만에 국회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상임위에 복귀했다.

민주당은 전날인 18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상임위 진행 중단을 요청하고 일정에 불참했다. 이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각 쇄신, 국정 전면 기조 전환 등을 요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다.



이로 인해 예정됐던 상임위 회의들은 대부분 불발됐다. 국방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만 참석해 소득 없이 산회했다.

이 밖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들이 취소·연기 됐다.

상임위 불참으로 현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자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민주당은 비판을 의식해 하루 만에 보이콧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하루는 저희가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을 통해 국정 쇄신을 요구했고 이를 강하게 밝히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상임위를 연기했다"며 "어제 저녁에 원내에서 각 상임위 간사들에게 오늘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일정으로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정기 국회에서 야당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어제 상징적으로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고 오늘부터는 정상적인 국회 일정을 통해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비롯, 각 상임위의 전체회의 및 법안심사소위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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