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흉기 꺼낸 남성, 테이저건 보더니 한 행동이
2023.09.19 13:35
수정 : 2023.09.19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숙박업소에서 흉기를 들고 프론트 직원들을 위협하는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8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너희 중 한 명만 내 객실로 따라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 밤 10시 50분께 대전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이 칼을 들고 프론트 직원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해당 업소로 곧바로 출동했다.
신고에 따르면 해당 투숙객 A씨는 숙소 내선전화로 프론트 직원에게 “죽여 버리겠다. 목을 따 버리겠다”고 위협한 후 인근 편의점으로 가서 총길이 21cm에 달하는 과도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숙박업소 로비로 곧장 이동해 “너희 중에 한 명망 내 객실로 따라와”라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A씨가 칼을 들고 해당 숙박업소를 활보해 직원 뿐 아니라 다른 투숙객도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3분만에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는 A씨를 설득해 흉기를 버리도록 했다.
특히 A씨는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경찰관과 테이저건을 보자 흉기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정한 주거 및 연락처가 없었고, 보복 범죄 역시 우려되어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흉기 이용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단 3분만에 순찰차 3대로 총력대응 했다”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체포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까지 제거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잇단 흉기 난동 범죄 및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을 응원하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이들은 ”일선경찰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 ”다시는 사회에 피해주는 행동을 못하게 해야 한다“ ”그냥 총을 쏴야 한다“ ”미국처럼 흉기를 든 범죄자에게 발포를 허가해야 한다“ ”범죄자들 인권 타령보다 경찰들과 국민들을 보호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