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이선희 "의혹 대부분 사실 아냐..오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
2023.09.20 09:10
수정 : 2023.09.20 13: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선희씨가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이씨의 법률 대리인은 "이선희는 성실히 수사에 임하여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경찰은 이선희에게 제기되었던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은 19일 이같이 말하며 "검찰에 송치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수사 중인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송치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되고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이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부터 이씨가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6월 청산됐으며, 이씨는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씨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도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권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