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부야서도 ‘K뷰티 엄지 척’... 동행축제, 해외 첫 쇼케이스 성료
2023.09.20 18:14
수정 : 2023.09.20 18:14기사원문
# "직접 써보고 새로운 제품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도 한국 화장품 체험행사 등에 꼭 참여하겠다" -21세 일본 여자 대학생 에노모토 씨
황금녘 동행축제가 글로벌화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망 판로를 위해 해외에서도 열리고 있는 동행축제가 현지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5~17일 3일간 시부야 센터 빌딩에선 동행축제 첫 해외 쇼케이스가 일본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큐텐재팬에 입점한 국내 중소·소상공인 15개사, 35개 제품이 참여했다. 이 기간 방문객은 662명이며 판매 금액은 7억6170만원이다.
3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예상 방문객 보다 3배 넘게 참여할 만큼 일본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K-뷰티 제품에 대한 일본 주요 수요층이 10~20대 여성인 점을 감안해 행사장 방문고객 연령대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권의 남녀노소가 행사에 참여했다. 일본 여성 전 연령층에 국내 화장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젊은 고객층은 메이크업 제품, 중년 고객층은 스킨케어 제품에 주 관심을 보여 연령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행사장에는 큐텐재팬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인플루언서 홍보 등 외에도 지인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시부야역에 설치한 행사 안내 포스터를 보고 방문한 고객 또한 다수였다. 화장품을 구매한 일본 히라이 씨는 "행사장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며 "온라인기획전 할인쿠폰과 셀러샵 쿠폰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쇼핑몰 입점지원 사업 참여 우수상품의 일본 현지 오프라인 전시 및 체험형 공간 제공을 통해, 상품 홍보 및 매출 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 판로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