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차세대 철도통신 '이음 5G-R' 만든다

      2023.09.20 18:16   수정 : 2023.09.20 18:28기사원문
SK텔레콤이 350㎞/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5세대(5G)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이음 5G-R 시험망 구축에 나선다.

20일 SKT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과 함게 차세대 철도통신인 이음 5G-R 통신 시험망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이음 5G-R은 5G 이동통신 기반 철도통신망이다.

350㎞/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5G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시험망에서는 4.7㎓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5G를 활용한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활용하는 LTE-R이 적용돼 있다.

철도연은 '철도 디지털전환을 위한 이음5G-R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5G SA(단독모드) 기반의 이음5G-R 시험망 구축 및 커버리지 연장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철도 특화 서비스, QoS(서비스품질유지) 실증 등이 진행된다.

SKT는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의 1년차 용역을 수주하면서 이음 5G-R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SKT 컨소시엄이 수주한 1년차 용역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 예정인 이음 5G-R 네트워크(시험망) 구조 설계, 셀 플랜, 코어 시작품 제작 등이다.
2년차에는 무선망 기지국 구축 완려, 3~4년차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 호환성 시험 실증 등이 과업으로 예정돼 있다.

정창권 SKT 인프라 비즈담당(부사장)은 "SKT는 지난 2013년 LTE 기반 철도전용망 개발과제에 참여, 2015년 세계최초 LTE-R 사업 수주 등 LTE-R 분야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5G 무선통신기술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 디지털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R은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할 기술"이라며 "이음5G-R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을 통해 명품 K-철도기술로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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