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美대사관, 중국이 거부한 日가리비 수출 지원
2023.09.25 18:06
수정 : 2023.09.25 18:06기사원문
그동안 일본산 가리비(사진)는 대부분 중국에 수출된 뒤 껍질 벗기기 등 가공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돼 왔다. 중간 공정을 맡아온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미국은 이를 위해 일본 수산업자에게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 있는 미 식품의약청(FDA) 인증 시설을 일본 측에 정보 제공해 간다. 미 정부는 수산물이나 축산물의 수출원의 가공 시설에, 식품 위생 관리에 관한 국제 규격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의 취득을 요구한다.
미국이 중국을 거쳐 수입한 일본산 가리비는 지난해 한 해 1억달러(약 147억엔)에 이른다. 미국은 가리비를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대부분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일본에 중요한 수출처다. 중국의 금수 조치 이후 주요 산지인 홋카이도에는 가리비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하코다테 세관에 의하면, 8월의 홋카이도로부터의 가리비나 해삼을 중심으로 하는 어패류·동조 제품의 수출액은 48억엔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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