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20% 목표" 현대차, 인도 딜러들 마음 사로잡았다
2023.09.26 15:09
수정 : 2023.09.26 15:09기사원문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인도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가 완성차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딜러 1821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았다. 2위를 기록한 마루티 스즈키(791점, 인도시장 점유율 1위)나 3위 마힌드라&마힌드라(774점, 점유율 4위)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조사 항목은 △사업 지속성 및 관리 정책 △보증 및 후속 관리 △판매 및 주문 계획 △딜러 직무 능력 향상 교육 △상품 △마케팅 등 6개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도 딜러 만족도 1위 달성은 현지 딜러와의 신뢰 및 협력의 결과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쌍트로' 판매를 시작으로 'i10', 'i20', '크레타'등의 선전으로 매년 4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달 인도 누계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엑스터의 사전예약만 7만5000대를 돌파, 인도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현지 생산능력 확대 전략에 따라 판매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8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0%(현재 약 14~1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아도 6%대인 인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며 '기아 2.0' 전략을 수립했다. 현지 생산 차종 확대, 자동차 판매점 2배 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