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권순우, 비매너 논란에 자필 사과문 … 삼레즈에게도 직접 사과
2023.09.26 17:15
수정 : 2023.09.26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테니스 권순우(26·당진시청)가 국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또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악수 거부' 논란을 일으킨 권순우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어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패해 탈락했다.
권순우는 패배가 확정된 뒤 라켓을 코트에 6차례나 내리치며 분풀이했다. 라켓은 박살이 났다. 이어 짐 정리를 하던 권순우는 삼레즈가 다가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악수를 거부했다.
사과문에서 권순우는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순우는 이날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 코치진, 동료와 함께 태국 대표팀을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