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대박인데 팀 수비진 왜이래?... 4호골 폭발, 울버햄튼은 2부팀에게 패
2023.09.27 15:53
수정 : 2023.09.27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EPL 무대를 누비는 황소 황희찬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의 조짐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벌써 4번째 득점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잉글랜드)이 2부 리그(챔피언십) 팀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컵 3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버햄프턴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2부리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4분 파비우 시우바와 교체될 때까지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4분 울버햄프턴은 빠른 속도로 공격에 나섰고, 그라운드 중앙에서 뛰어 들어가던 황희찬은 사샤 칼라이지치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호쾌한 슈팅을 날린 황희찬의 시즌 4호골(정규리그 3골·리그컵 1골)이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의 골로 분위기를 타며 전반에 1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딱 그때까지만이었다. 울버햄프턴은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입스위치는 전반 28분 역습 기회에서 오마리 지로허친슨의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10분 뒤에는 프레디 라다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3분에는 잭 테일러가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 평점 7.5점을 매겼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황희찬은 빛났지만, 골을 넣은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대부분 패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