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폭주 … 이번에는 접영 50m 백인철, 亞신기록으로 금메달
2023.09.28 21:16
수정 : 2023.09.28 2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수영이 미쳤다. 지유찬에 이어 이번에는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접영 최단거리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아마도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이다.
백인철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백인철은 23초34의 쩡천웨이(싱가포르)를 0.05초 차로 제쳤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남자 접영 5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이날 전까지 2014년 인천에서 3위를 한 양정두, 한 명뿐이었다. 백인철은 양정두를 넘어 이 종목 최고 성과를 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백인철은 23초39에 터치 패드를 찍어 전체 1위에 올랐다. 23초39는 자신이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23초50의 한국 기록을 0.11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이자, 스양(중국)이 2014년 인천에서 달성한 23초46를 0.07초 줄인 대회 신기록이었다.
백인철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수영 경영은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와 같은 역대 최고 타이다.한국 수영은 지유찬이 자유형 50m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다.
아직 김우민의 자유형 400m 등이 남아있어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