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일본 상대 준결승 敗 '동메달'
2023.09.29 13:23
수정 : 2023.09.29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윤지수·홍하은(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전남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일본에 42-45로 졌다.
아시안게임 펜싱 규칙상 준결승전 패자는 공동 3위로 동메달을 수여받는다.
한국은 앞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연패했으며 이번에 최초 3연패를 노렸으나 금빛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에는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였다. 1라운드에서 전은혜가 2득점을 하는 동안 에무라 미사키가 5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 이르러 전세가 역전돼 막판까지 우세를 점하기도 했다. 4라운드에서 전은혜가 후쿠시마 시호미를 상대로 9점을 얻고, 5라운드에서 최세빈이 에무라를 7-1로 누르며 25-21로 한국이 앞섰다. 이어 8라운드까지 한국이 40-31로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9라운드에서 윤지수가 에무라에게서 2점을 얻는 사이 상대는 14점이나 뽑아내면서 그대로 결승으로 가는 길을 내줬다.
일본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진출한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