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성화 타올랐다...80일 대장정 시작
2023.10.04 10:01
수정 : 2023.10.04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밝힐 성화가 대회 개막 108일 앞두고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됐다.
4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그리스 현지시간인 지난 3일 오후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채화식에서 여제사장이 태양광을 이용해 성화에 불을 붙였으며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윤신이(16·봉평고)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7·한광고) 선수가 성화를 봉송한 후 진종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인계됐다.
채화된 성화는 오는 8일 낮 12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성화 도착 행사 후 성화램프에 안치되며 대회 개최 100일을 앞 둔 오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출발 선언과 함께 23개 도시, 총 80일간의 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성화는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11월7일 속초시 설악고를 시작으로 12월2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게 된다.
강원도내 성화투어에는 지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스포츠 꿈나무, 장애인, 호국용사, 스포츠 ODA 출신 선수, 교사, 어르신 등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에서 선정된 10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화 채화에 참여한 진종오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꿈과 빛나는 미래로의 열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투어가 시작된 만큼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