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NFT 서비스 본격화 ‥영토 확장하는 카드사
2023.10.04 18:11
수정 : 2023.10.04 1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현대카드도 최근 개최한 문화융복합 이벤트 '다빈치모텔' 티켓을 전량 NFT 티켓으로 발행하면서 결제와 NFT 기술 접목을 위해 실험에 나서는 등 카드사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BC카드는 국내 최초로 카드결제 연계형 NFT 발행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BC카드는 NFT 시장 활성화를 대비해 지난 2021년도부터 'NFT 월렛 서비스' 자체 개발을 시작해 내부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4월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 월렛 'NFTbooc'을 오픈하고 운영 중에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창립 40주년 이벤트로 한정 수량 기념 NFT를 발행해 고객과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한편 크립토윈터(가상자산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NFT 지급결제와 기술적 가치를 고객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해 시도를 지속했다.
BC카드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NFT 월렛의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BC카드가 운영하는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에 NFT를 신설해 개인이 보유한 NFT를 조회하거나 이벤트를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 기반으로 지난해 창립 40주년 이벤트로 한정 수량 기념 NFT를 발행해 고객과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BC카드는 NFT의 지급결제 및 기술적 가치를 고객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6월 멋쟁이사자처럼과 조인트벤처 '모던라이언'을 설립하고 NFT 신사업 실험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모던라이언을 통해 콘크릿(KONKRI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NFT 티켓을 구입할 마켓 플레이스를 구현, 지난달 15~17일 열린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티켓 전량인 3000여장 모두를 NFT로 발행했다. 국내 문화 이벤트에서 NFT로 티켓 전량을 판매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티켓은 매진됐다. 콘크릿 앱에서 판매하는 NFT 티켓은 원본성과 고유성을 증명하는 방식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티켓 구매 정보가 블록체인상 기록된다. 티켓 양도는 물론 암표로도 판매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6월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대카드는 불법 암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연구·개발에 직접 들어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던라이언을 통해 이번 NFT 티켓으로 암표방지 실험을 해본 것"이라면서 "당장 수익을 바라보는 사업보다는 티켓처럼 NFT와 접목할 사업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