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 파견한 한국에 日누리꾼 "韓형님 감사합니다"..무슨 일

      2023.10.16 06:43   수정 : 2023.10.16 06: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과 외국 국적자 57명을 구조한 가운데, 일본인 51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열도가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 "땡큐, 브라더" 감사 표해

지난 15일 일본 야후와 5채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 정부가 4월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본인 5명을 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51명의 일본인을 구출하면서 이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들을 올렸다.

5채널의 누리꾼들은 "형님 감사합니다(兄さんありがとう)", "땡큐, 브라더(サンキュー、ブラザー) 등 감사를 표했고, 몇몇 누리꾼들은 "한국이 일본인 51명의 목숨을 구한 것", "형님(한국)의 그릇이 다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1대를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보냈다. 전날 정오경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한 시그너스는 이스라엘 현지시간으로 13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14일 새벽 한국으로 출발한 수송기는 14일 밤 무사히 귀국했다.

우리 국민 163명 무사하게 인천공항 도착

수송기 안에는 주이스라엘대사관을 통해 사전 탑승을 신청한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등 우리 국민 163명이 탑승했다. 여기에 인도적 차원으로 일본 국민과 타 국적 배우자 등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도 함께 태웠다.


이에 대해 카미가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는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정부의 대처를 우리 군의 교민구출 작전과 비교하며 지적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비슷한 시기 항공자위대 소속 수송기로 고작 교민 8명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실어나른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용으로 이들에게 각각 30만원 상당의 비용을 청구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정부의 자국민 보호 정책 자체가 부실하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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